[전세] 계절적 비수기·황금연휴로 보합세 심화
[전세] 계절적 비수기·황금연휴로 보합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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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따른 주택시장의 불확실성과 계절적 비수기진입, 황금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 매도 문의가 감소하면서 보합세가 강해졌다.

비교적 저렴한 지역이나 근로자 유입이 많은 지역은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문의가 줄면서 계약을 위해 집주인들이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등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한편 서울 강남권은 학군수요가 끝난 뒤 문의가 줄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5월2주(5월2일~8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경기·인천이 0.01% 상승했고 서울·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는 3주 연속 0.01%p씩 오르고 있으며 서울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와 인천은 4주간 소폭 상승과 보합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은 0.00%로 보합세다. 동대문구·은평구(0.05%), 종로구(0.04%), 노원구·서대문구(0.02%)가 올랐고 강남구(-0.04%), 동작구(-0.01%)는 하락했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일대가 올랐다. 지난 3월 말부터 이주가 시작된 답십리14구역과 18구역 이주수요로 물건이 귀한 상태다. 물건이 귀하다보니 계약도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집주인들은 계속해서 호가를 올리고 있다. 답십리동 동답한신 59㎡가 125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 59㎡는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이다.

노원구는 공릉동 일대가 상승세다. 그동안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이미 많은 오른 상태지만 물건이 워낙 귀해 여전히 대기수요가 있다. 공릉동 효성백년가약 155㎡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원, 두산힐스빌 76㎡도 1000만원 올라 1억8000만~2억원이다.

반면 학군수요가 끝난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주는 연휴도 길었고, 시기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세입자 문의가 크게 줄었다. 역삼동 역삼래미안 79㎡가 1000만원 내린 4억8000만~5억원, 수서동 삼성 102㎡도 1000만원 하락해 4억8000만~5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0.01% 올랐다. 이천시(0.08%), 안양시·남양주시(0.05%), 수원시(0.04%), 김포시(0.02%) 등이 올랐고 용인시(-0.01%)는 하락했다.

이천시는 대월면 일대가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인접한 단지들은 물건 구하기가 어려워 대기수요까지 있다. 대월면 현대6차 69㎡가 5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 현대5차 69㎡도 500만원 올라 1억~1억2000만원이다.

수원시는 영통동 일대가 올랐다. 전통적으로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가 많은 곳으로, 신규로 나오는 물건도 적고 월세로 전환되는 물건은 늘면서 전세물건이 귀해진 탓에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영통동 황골주공2단지 77㎡가 1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500만원, 황골주공1단지 79㎡는 175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500만원이다.

반면 용인시는 세입자 문의가 줄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죽전동 죽전마을현대홈타운4차1단지 150㎡가 2000만원 내린 3억1000만~3억3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00%로 분당(0.01%)만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및 서현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대부분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물건이 귀한 일부 단지들만 올랐다. 정자동 아이파크분당 99㎡가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5억원, 서현동 효자임광 72㎡는 5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7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계양구(0.04%)와 서구(0.01%)가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가 연일 상승세다.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건이 귀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가좌동 라이프빌라 85㎡가 300만원 오른 5500만~6500만원, 풍림 82㎡는 150만원 오른 9000만~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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