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국 2천여동 PEB 건축물 안전점검
내달부터 전국 2천여동 PEB 건축물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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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전국 2천여동의 PEB(Pre-engineered Metal Building System·사전제작 박판 강구조) 구조 건축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2월 발생한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PEB 구조 건축물 전체(2천83동)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안전점검은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8월까지 한다. 점검에서는 주요 부재의 변형 및 부식 상태, 지붕 마감재의 변형, 접합부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특히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중 추가 정밀점검이 필요하다고 판정된 시설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직접 점검을 벌이고 보수·보강이 필요할 경우 동절기 전에 조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에 앞서 PEB 건축물에 대한 표본 점검에서 추가 정밀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사된 다중이용시설 12동에 대해서는 곧장 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4월부터 체육관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기둥 사이 간격이 넓은 대규모 시설 가운데 78동을 샘플로 골라 안전점검을 벌였고 이 중 12동은 접합부의 접합 강도나 횡하중(옆에서 미는 힘)을 견디기 위한 보강재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안전점검 때 현재 마련 중인 폭풍·폭설에 대비한 평상시 유지관리요령도 건축주나 관리자에게 안내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에 대비해 5월까지 PEB 건축물 유지관리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의 PEB 건축물 전수조사 때 누락된 건축물은 소유자나 관리자가 해당 시·군·구청을 통해 전문가 안전점검을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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