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LF쏘나타 1.6 터보 출시…연비 10% 개선
현대차, 美서 LF쏘나타 1.6 터보 출시…연비 10%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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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LF쏘나타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1.6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한 쏘나타 터보를 출시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 미국법인이 이르면 올 8월쯤 2015년형 쏘나타 출시에 맞춰 다운사이징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한 쏘나타 터보(북미명 쏘나타 에코)를 시판한다고 전했다.

쏘나타 에코의 연비는 미국기준으로 13.6km/ℓ에 달해 미국에서 출시되는 2.4엔진보다 약 10% 개선됐다. 이에 비해 주행성능은 2.4엔진의 193마력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은 177마력, 최대 토크는 27kg.m를 발휘해 168마력을 내는 2.0 엔진보다 더 좋다.

현대차가 쏘나타 에코를 출시하는 것은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운사이징 기술을 채택, 고연비로 중형 세단 시장 경쟁에서 승부하기 위해서다.

또한 쏘나타의 연비를 미국 기업 평균연비(CAFE) 기준에 맞춘다는 목표도 있다. 미국은 2016년까지 승용차와 경트럭 평균 연비를 15.1km/ℓ로 높이기 위해 평균연비가 기준치를 넘는 제조사에는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여름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쏘나타 에코 생산에 들어가며 가격은 2만4085달러로 알려졌다. 2.4 기본형 가격 2만1150달러보다는 비싸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내수용 LF쏘나타는 YF쏘나타와 같은 엔진과 변속기를 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출시 예정인 쏘나타 디젤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터보는 북미에서 전략적으로 내놓는 모델"이라며 "국내에서는 쏘나타 터보가 벨로스터와 아반떼 터보 등 준중형급과 중복되기 때문에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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