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임원 세미나서 '내실 성장' 강조
구본무 LG 회장, 임원 세미나서 '내실 성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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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반드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 달라."

구본무 LG 회장은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빠르게 성장하는 곳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경영진이 앞장 서서 주력해야 할 분야와 시장을 제대로 선택하고 선도 상품을 만들어 고객이 찾도록 하는데 자원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내실이 없는 성장에 매달리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고 집요하게 실천하여 반드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임원진에게 주문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언급한 '내실 있는 성장'에 대해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선도 상품으로 매출과 동시에 수익성 측면에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실 있는 성장'은 LG그룹이 최근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는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과 태양광 등 신수종 사업에서 이뤄야할 목표이기도 하다.

LG그룹은 최근 전기자동차 부품과 태양광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LG그룹은 3대 핵심 계열사인 LG화학, LG전자,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LG그룹은 수년 동안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과 태양광 사업에 투자해왔다.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이 진행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은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상태다. 구 회장이 강조한 내실있는 성장은 그룹의 미래를 위해 신수종 사업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야 한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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