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96% "어음 지급기일 단축해야"
中企 96% "어음 지급기일 단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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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중소기업이 어음(매출채권) 지급기일을 단축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16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어음 지급기일관련,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95.6%가 어음 지급기일 단축을 희망한다고 대답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받을어음의 최대 지급기일은 180일로, 구매 기업이 180일에 맞춰 대금을 지급하면 판매 기업은 6개월 이상 자금이 묶이는 상황에 놓인다.

일부 중소기업이 제품 판매, 용역 수행 후 어음으로 결제받지만 대금 회수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항상 자금난에 시달린다고 중기중앙회 측은 전했다.

실제로 어음 대금 결제가 지연돼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72.2%에 달했다.

어음으로 결제하는 이유는 '거래처에서 어음으로 결제하기 때문에 현금이 부족해서'(37.3%), '제품 생산 후 자금회수까지 기간이 오래 걸려서'(29.9%) 등이었다.

적절한 어음대금 지급기일로는 가장 많은 49.7%가 60일을 꼽았다. 이어 90일(29.7%), 120일(12.9%), 180일 현행유지(3.9%)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어음 지급기일을 단축하면 구매기업과 판매기업 모두 자금 회전속도가 빨라지고 현금 흐름이 좋아져 기업 생태계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해 현행 어음 지급기일 만기인 180일을 대폭 단축하는 건의안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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