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팬택 '디자인 협력' 무산되나?
현대카드-팬택 '디자인 협력'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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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팬택의 회생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현대카드와 팬택의 전략적 디자인 협력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3월 팬택과 전략 스마트폰을 함께 개발해 내년 상반기 안에 선보인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팬택의 경영 리스크 등으로 인해 현재 관련 활동은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Brooklyn)'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를 위해 현대카드는 새로운 관점의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스마트폰에 적용하고, 팬택은 연구개발(R&D)과 제품 양산을 비롯해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 지원을 담당한다.

하지만 팬택이 실적부진 및 글로벌 경쟁 심화 영향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현재는 디자인 관련 논의만 진행될 뿐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 브루클린과 관련된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팬택의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 진행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이동통신사가 팬택이 제시한 1800억원 매출채권 2년 상환유예 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브루클린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팬택 관계자는 "사업을 접지 않는 한 새로운 단말기를 계속 출시한다"며 "현대카드와의 협력도 차질 없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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