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정정불안 심화+저가 매수세로 상승
국제유가, 정정불안 심화+저가 매수세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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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불안 심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WTI 선물은 전일대비 0.42%, 브렌트 선물은 0.48% 올랐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9월물)는 전일대비 0.41달러 상승한 배럴당 98.29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9월물)는 0.57달러 상승한 배럴당 105.4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1.77달러(1.69%) 급락한 배럴당 103.15달러에 마감됐다.

리비아와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 글로벌 각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리비아 국영석유사(NOC)는 지난주 반군과 정부의 대립으로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50만b/d에서 45만b/d로 10%가량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의 경우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가 지난 주말 북서부 유전 총 3만b/d 규모를 장악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정부군이 친러시아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동부 도네츠크주 및 루한스크주에서 민간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석유 시장 저가 매수세 유입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국제유가의 대폭 하락이 시장의 과잉 매도세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렌트 및 WTI 선물 가격은 지난 1일 각각 전주보다 4.1%, 3.3% 급락한 바 있다.

다만, 세계 석유수급 완화와 미국 정유공장 가동중단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의 석유 수요 약세와 북미지역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서아프리카와 북해 지역의 원유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쿠싱지역 원유를 사용하는 미국 CVR에너지사의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해당 지역의 원유 재고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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