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B국민은행은 개인고객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의 동행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희망의 동행 프로그램은 KB국민은행이 △금융 취약계층 및 서민 △일시적 자금 유동성 부족에 빠진 중소기업과의 상호 협의를 통해 채무상환 부담 경감과 정상화 방안을 도출하고, 적기에 금융서비스를 지원해 고객과 은행이 동반성장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선 개인고객 대상 프로그램은 부동산담보 연체고객에 대해 경매를 진행하던 연체관리 방식을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경매착수 전 사전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부동산 매매중개, 경매진행 유예 등 고객에게 맞는 채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7월초 시행된 제도다.
지난 7월 초에도 1개월간 5000만원 이상 대출을 보유한 고객 184명(285억원)이 상담을 통해 24명(26억원)이 채무를 정상화한 바 있다. 이후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대상자를 대출금 5000만원 이상 보유고객에서 1000만원 이상 보유 고객으로 확대했다.
또한 기업신용개선 프로그램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지만 정상화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할인, 여신기간 조정, 유동성 자금 지원 등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됐다.
KB국민은행은 이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1565개 기업을 점검하고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한 109개 기업을 영업점에 통지, 프로그램 진행 여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대상 기업을 점검해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기업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더 많은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기업의 요건을 완화하고 있다. 4월에는 당행의 여신 비중이 60% 이상인 기업에서 30% 이상인 기업으로 대상기업을 확대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의 신용등급 구간을 확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취약 계층, 서민, 청년 창업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서민을 위한 은행으로써의 역할을 강화하고, 고객과 은행이 동반 성장하는 희망의 동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