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갤럭시 9종 판매금지' 애플 신청 기각
美 법원, '갤럭시 9종 판매금지' 애플 신청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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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애플 로고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제품 판매금지 신청이 미국 법원에서 또다시 기각됐다.

美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북부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의 루시 고 판사가 애플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된 삼성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9종의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원고 애플 측의 신청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고 판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9종이 계속 판매돼도 애플이 돌이킬 수 없는 해를 입는다는 점을 애플이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날의 결정은 삼성과 애플이 글로벌 특허 전쟁을 서서히 멈추려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양사가 전세계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험악한 특허전쟁을 끝내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5월 열렸던 2차 소송에서 배심원이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평결한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중 특허 침해 범위를 좁혀 구형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9종에 대해 판매금지를 새로 요청했다. 당시 배심원단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며 1억2000만달러를 삼성이 애플에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특허소송과 관련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고, 이달 초에는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미국 외 9개 지역에서의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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