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비용시너지 제고 '박차'
우리금융, 비용시너지 제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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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관리 표준화, 물류통합 '주력'
계열사 연계, 복합금융센터도 '효자'
 
우리금융지주가 비용절감을 통한 시너지 확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회사간 비용시너지 제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IT 및 리스크관리 표준화 등 후선관리업무 통합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물류, 부동산관리업무, 콜센터 등의 통합을 통해 비용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지주는 자회사간 후선관리업무 통합을 통해 획기적인 비용시너지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우리지주는 우선 계열사간 리스크관리 업무 표준화에 전사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 종합리스크 관리(ERMS)와 신용리스크 관리의 원활한 통합 작업이 일차적 과제다.

그동안 우리지주는 자회사간 신용리스크 관리가 표준화되지 않아 그룹 차원의 BU별 종합리스크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위험자본금 배분 체계가 계열사별, 위험종류별로 한정돼 사업단위별 위험조정 성과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에 우리지주는 지난해 리스크관리협의회를 신설하고 3개 은행에 대한 표준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위험측정, Rating, 가치평가 모델에 대한 감리조직을 지주사 내에 설치하는 등 모델리스크 관리에 공동대응하고 있다.

또 신용리스크 관리 표준화를 위해 계열사 모형수정, 외감모형 이행, 담보DB, Exposure 시스템 표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특수금융 Rating 모델은 은행과 증권 계열사들이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지주는 이같은 신용리스크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현재보다 50% 이상의 비용절감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통합을 통한 비용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지주는 문서, 어음교환, 현금수송 등 계열사의 물류업무를 공동센터로 집중해 통합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외부 아웃소싱을 통해 관련 비용을 절감한다는 복안도 세우고 있다.

특히 3개 계열 은행의 물류 업무를 우리은행 전국센터, 광주지원센터, 창원지원센터, 울산지원센터, 부산지원센터 등에서 통합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은행이 서울, 부산센터를, 광주은행은 광주센터, 경남은행은 울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부동산 관리업무의 통합도 적극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보유부동산 자체를 줄이거나, 공동활용하는 방안 등도 모색하고 있다. 또 계약관리 표준화, 인테리어 업체 풀 공유 등 부동산 관리의 합리화 추진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은행, 증권, 카드 등 계열사가 연계해 출발한 복합금융센터도 비용시너지 확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은행과 증권사의 IB사업 연계로 공동 마케팅 및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그룹 시너지 수익의 원천이 되고 있는 것.

우리지주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 체제에서 계열사간 시스템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은 수익 확대로 가는 최대 지름길”이라면서 “이러한 통합은 원스톱 금융을 표방하는 현 트렌드에 가장 적절한 전략으로 고객확보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철 기자 biggrow@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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