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 23조원…사장은 '억대 연봉'
[2014 국감] 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 23조원…사장은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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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특별시 산하 주요 5개 공기업의 올해 기준 부채가 2010년 말보다 2조7337억원 늘어난 23조2906억원으로 집계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개 공기업의 부채총액이 이 같이 드러났으며 특히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0년 20조5569억원 △2011년 22조109억원 △2012년 22조8341억원 △2013년 23조337억원 △2014년 현재 23조2906억원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SH공사가 18조7581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80.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서울메트로 3조3293억원(13.0%), 도시철도공사 1조2777억원(5.5%), 농수산식품공사 1635억원(0.7%), 서울시설공단 535억원(0.2%) 등이다.

SH공사의 부채 증가는 마곡·위례신도시 등 대단위 개발사업에 따른 국민주택기금(임대)과 민간금융 공모채권 증가, 임대주택 관리 등이 주요 원인으로 김태원 의원 측은 분석했다. 또 지하철공사는 수송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운임수준과 무임수송의 증가 등이, 농수산물식품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융자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조 단위의 빚을 지고 있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 기관장의 연봉은 평균 1억465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 사장 연봉이 1억8372만원으로 서울시 산하 공기업 기관장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도시철도공사 사장 1억5672만원, 시설관리공단 1억3233만원, SH공사 1억3198만원, 농수산식품공사 1억2811만원 등이다.

김 의원은 "해매다 국감에서 되풀이 되고 있는 지방공기업 부채 문제를 언제까지 두고만 봐야하는지 답답한 노릇"이라며 "서울시는 부채감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산하 공기업들은 경직성 경비 절감 등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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