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입 교역여건 소폭 개선…13개월만에 90선 회복
9월 수출입 교역여건 소폭 개선…13개월만에 9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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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악화됐던 수출입상품의 교역 여건이 9월 들어 소폭 회복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순상품 교역조건지수(2010년 기준)는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한 90.37을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9월(90.41)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지수가 90.37이라는 것은 기준년도인 2010년에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지만, 올 9월에는 90.37개밖에 수입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올 9월 석유제품과 지수 반영폭이 큰 반도체 제품의 수출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원유, 철광석 등의 원자재 수입 가격이 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교역조건 개선과 더불어 수출물량도 증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30.72로 전년동월대비 7.3% 올랐다. 제1차 금속제품(23.2%)과 일반기계(17.6%), 반도체·전자표시장치(13.8%) 등의 수출 물량이 전년동월대비 크게 늘어난 탓이다.

수입물량지수도 전년동월대비 9.1% 오른 116.66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23.1%)과 수송장비(22.1%), 섬유·가죽제품(17.2%), 석탄석유제품(16.9%), 제1차금속제품(16.0%) 등에서 전년대비 수입물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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