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4일 상장…'월급쟁이는 000처럼~?'
삼성SDS 14일 상장…'월급쟁이는 000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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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1兆·김인주 5천억 '돈방석'

[서울파이낸스 속보팀] 삼성SDS가 14일 주식시장에 상장되면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이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이들이 현재 와병중인 이건희 회장 시절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샐러리맨 출신이라는 점에서 직장인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월급쟁이는 000처럼~'이라는 신종 유행어가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삼성SDS는 10월 29, 30일 실시된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19만원으로 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주식을 각각 320만여 주와 132만여 주를 보유한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은 삼성SDS 상장시 일거에 돈방석에 앉게됐다.

공모가격(19만원)을 적용하면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의 주식 가치는 각각 6000억원과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실제 가치는 이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의 공모가 19만원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내면서 제시한 희망 공모가인 15만∼19만원의 최상단. 그렇지만 공모가가 너무 낮다는 게 장외시장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실제로 공모가 19만원은 장외 거래가격의 절반을 조금 넘는 56% 수준이다.

14일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최대 2배인 38만원까지 가능하다. 만약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15%)까지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당일 최대 43만700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삼성SDS의 상장 주가를 40만원 수준으로 계산하면, 이 전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의 주식 가치는 1조2800억원, 김 사장의 주식 가치는 52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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