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명예 되찾을 BMW 新무기는?
'수입차 1위' 명예 되찾을 BMW 新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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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차량에서부터 친환경차 PHEV까지

[평창=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BMW가 연말과 내년 신차 라인업을 대거 보강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에 오른 벤츠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회사 측의 의지가 엿보인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4일 저녁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된 미디어 세미나를 통해 신차 5종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우선 BMW의 SUV 라인업인 X시리즈 중 'X6 xDrive 30d'가 오는 18일 출시된다. BMW의 대표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X6의 2세대 모델로, 이전 모델보다 전장이 32mm 길어졌으며 전면부에는 더 넓어진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로 탄탄한 근육질 이미지가 강조됐다.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헤드룸은 더 넓어졌다. 여기에 40:20:40 분할 접이식 뒷좌석을 적용해 기본 580리터에서 최대 1525리터까지 적재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19인치 경합금 휠, 자동 테일게이트 개폐장치, 스텝트로닉 8단 스포츠 변속기, 가죽 트림, 2존 공조 컨트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등을 선호 사양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올해 안에 두 개의 고성능 디젤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된다.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뉴 435d xDrive 그란쿠페'는 8단 스포츠 자동 변속기, 헤드업 디스플레이, 풀 LED 헤드라이트, 19인치 M 전용 휠, 서라운드 뷰, 컴포트 액세스,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M 스포츠 브레이크 등이 적용된다.

BMW의 플래그쉽 세단 7시리즈에서는 '뉴 750Ld xDrive'가 연내 출시된다. 6기통 트라이터보 디젤 엔진을 심장으로 최대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7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X6 xDrive 30d, 뉴 750Ld xDrive, X5 eDrive, i8 (사진 = BMW코리아)

내년 초에는 BMW의 고성능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i8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초 BMW는 연내 i8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물량 부족 우려로 출시일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전기모터와 내연기관과 함께 동력을 만드는 i8은 220V 플러그에 플러그를 꼽아서도 충전이 가능해 충전 인프라 부족이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전기차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MW관계자는 "국내에서 출퇴근 등 일상 생활에서 차량을 활용하는 거리가 평균 40km가 채 안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며 "i8은 유럽에서 약 37km까지 순수 전기모드만으로 주행이 가능해 기름을 거의 쓰지 않고 일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8은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로 만든 차체에 앞바퀴는 전기 모터로, 뒷바퀴는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된다. 무게 배분을 최적화하기 위해 배터리를 차량 중간에 장착했다. 삼성SDI가 만든 7.1kW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속 충전기로 1시간, 220V 충전기로는 3시간이면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8.2㎏·m이며 최고 속도는 250㎞/h에 달한다. 유럽연합(EU) 기준으로 연비는 47.6㎞/ℓ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2g/km까지 낮췄다.

PHEV와 BMW의 인텔레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를 조합한 X5 eDrive도 준비됐다.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34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배터리만으로는 최고 120km/h로 약 3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더불어 내년에는 BMW 최초의 전륜 구동 시스템을 채택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도 국내에 상륙한다. 전장 4342mm, 전폭 1800mm, 전고 1555mm의 콤팩트한 차체에 4기통 터보차저 엔진,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패키지,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등을 포함해 스포티한 성능과 실용성을 높인 차량이다. 뒷좌석은 역시 40:20:40 분할 방식으로 458리터에서 1510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전륜 구동이지만 신규 섀시와 새로 세팅된 서스펜션으로 역동성을 놓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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