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Ⅱ·영어 최종정답 발표…'복수정답' 시 영향은?
생명과학Ⅱ·영어 최종정답 발표…'복수정답' 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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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항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4일 오전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평가원은 전날 이의심사위원회를 열어 이의신청이 들어온 문항들에 대한 최종 정답을 확정했다. 이의 신청이 들어온 문항은 모두 130개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현재 출제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항. 어떤 문항이든 복수정답 처리가 되면 수험생간 희비는 엇갈리게 된다.

이와관련 생명과학 문제는 배점이 2점으로 오답자가 많아 복수 정답이 인정될 경우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입 전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영어 문제는 정답 처리된 수험생이 많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체 평균 점수가 올라 기존 정답자는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오답자가 많은 생명과학Ⅱ는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변별력이 떨어져 주로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의대 지원 수험생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 입시업체의 분석 결과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4번을 선택한 비율은 12%인 반면, 2번은 66%에 달한다. 평가원과 입시업체들은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되면 생명과학Ⅱ의 전체 평균이 1.3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수학 B형은 만점자 비율이 4%대로 예상될 만큼 쉽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에게 변별력이 없는 상황. 결국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 날 수 밖에 없어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영어 영역 25번 문항은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선택한 학생들이 7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복수 정답이 인정되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영어 25번 문항은 전체 평균점수가 0.1점 오르는 데 그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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