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바일·가전 '힘 싣는다'
LG전자, 모바일·가전 '힘 싣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왼쪽부터, 사진=LG전자)

시너지 극대화 포석…이노베이션사업센터 등 신설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가 기존 5개 사업본부를 4개로 줄여 사업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올해 재미를 본 분야의 경영 성적에 근거해 모바일과 가전, 특히 TV부문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의 가닥을 잡았다.

LG전자는 27일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사업부별 시너지 창출을 위해 HA(홈 어플라이언스)와 AE(에어컨 & 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를 'H&A'사업본부로 통합, 4개 사업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H&A사업본부장은 조성진 사장(현 HA사업본부장)이 맡는다.

올해 2분기 흑자전환 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는 ㈜LG에서 온 조준호 사장이 맡는다. 조 사장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과 북미사업부장을 거쳤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LG에서 LG 주력사업의 시장선도 기반을 구축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10년 10월부터 MC사업본부를 이끌며 휴대폰 사업 부활에 크게 기여한 박종석 사장은 최고기술자문역(CTA: Chief Technology Advisor)을 맡아 LG전자 사업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자문을 하게 된다.

TV 사업 수장 역시 교체됐다. ㈜LG시너지팀을 이끌어온 권봉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HE사업본부를 이끌게됐다. 권봉석 부사장은 2007년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을 맡아 LED 모니터 부문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하고 2012년부터 MC상품기획그룹장을 맡아 LG스마트폰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한 바 있다. 올해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아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함께 LG전자는 신사업 발굴 및 전개를 위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신설했다.  CTO 안승권 사장이 센터장을 겸임한다.

B2B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B2B부문'은 노환용 사장(현 AE사업본부장)에게 맡겼다. 노 사장은 시스템에어컨 분야에 정통한 인사로 LG전자의 B2B부문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에 적합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또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 이상봉 부사장(현 생산기술원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LG전자 제품의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해오던 GSMO(Global Sales & Marketing Office) 조직은 해외영업본부로 이름을 변경한다. 동시에 해외지역 매출과 손익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박석원 부사장이 계속 맡는다.
 
소프트웨어 역량강화를 위해 CTO부문 산하에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하고 민경오 부사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조직명과 직책명을 보다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조직명칭을 재정립했다. 사업담당은 사업부 또는 BD(Business Division)로 변경하고, 연구담당은 RD(Research Division), 개발담당은 ED (Engineering Division), 영업담당·생산담당 등은 영업FD(Function Division), 생산FD 등으로 명칭 변경됐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