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마트가 따뜻한 겨울과 불황 탓에 역대 최악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겨울의류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창고 대방출 전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4~10일까지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Daiz)'의 겨울 패션상품 총 500 여개 품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데이즈는 대표 방한점퍼인 구스다운점퍼를 4만원 할인한 9만9000원에, 데이즈 웰론 점퍼는 1만원 할인해 2만9900/3만9900원(성인/아동)에 판매한다. 또 데이즈플리스 전 품목을 2매 이상 구매시 20% 할인해 준다.
데이즈 발열내의인 히트필을 포함한 데이즈 내복과 아동장갑/머플러는 전 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 또 데이즈 타이즈/레깅스 전품목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은 30% 할인을 해준다. 데이즈 부츠 전 품목(베어파우 포함)을 대상으로 2개 구매하면 20%, 3개 이상 구매하면 30% 에누리하는 릴레이 할인행사도 벌인다.
이 같은 겨울의류 창고 대방출전은 재고부담을 덜기위해 보통 시즌이 종료되는 12월 말 이후부터 열지만 올해는 악화된 패션 실적을 만회하고자 개점 이래 최초로 3주 이상 앞당겼다.
실제 지난달 이마트 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마트 전체 매출이 0.5% 소폭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따뜻한 겨울 탓에 두꺼운 한 겨울용 패션 상품의 판매속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뒤쳐지며 연말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이라며 "이번주 한파가 예보 됨에 따라 추운 날씨를 이용해 패션 매출을 살리고자 창고 대방출 전을 앞당겨 500여 품목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