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검토 소식에도 오락가락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1%) 하락한 1929.43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특별 배당금 성격으로 전년 대비 배당 규모를 30~50%가량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결산배당 금액은 2015년 1월 말 예정된 이사회에서 결정된 후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회사 측은 "특별배당금 성격이란 올해 환경에 의해 일시적으로 배당금을 증가시키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주주 중시와 경기 활성화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수는 상승 폭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간의 러시아 악재 등 대외변수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원, 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6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9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섬유의복은 7.4%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과 은행은 각각 0.72%, 0.75%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증권은 각각 0.85%, 0.96% 떨어지고 있다.
시총상위주도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7.34%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0.88%, 0.84%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와 NAVER는 각각 2.09%, 0.95% 하락하고 있다. 기아차는 보합권을 보이고 있으며,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75%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50곳이며 하락종목은 358곳, 변동 없는 종목은 97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84포인트(0.16%) 상승한 536.3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