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BC카드, 복합할부 수수료 협상 '진통'
현대차-BC카드, 복합할부 수수료 협상 '진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렬 시 내일부터 BC카드로 현대차 구입 불가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현대자동차와 BC카드가 복합할부금융(이하 복합할부)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 마감을 앞두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월1일부터 BC카드로 현대차를 살 수 없게 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BC카드는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 중이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9월30일부터 세 차례 복합할부 가맹점 계약을 연장하며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지난 10일 현대차는 BC카드 측에 복합할부 가맹점 계약 미연장을 전격 통보했다.

하지만 양측이 카드 사용 유예 기간인 31일까지 협상을 재개하기로 타협하면서 다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날 오후까지 수수료율에 대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1.9%인 BC카드의 복합할부 가맹점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BC카드는 앞서 현대차와 KB국민카드가 합의한 1.5%를 제시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며 "만료 시점까지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합할부는 소비자가 업체에서 자동차를 살 때 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을 캐피탈사가 대신 갚아주고 고객이 캐피탈사에 매달 할부금을 내는 상품이다.

이에 현대차는 복합할부의 경우 자금 공여 기간이 거의 없고 대손 비용도 들지 않는다며 수수료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와 삼성·롯데카드도 현대차와 복합할부 가맹점 계약이 각각 내년 2월과 3월에 종료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