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진웅섭 "금융규제·감독관행 개혁 지속 추진"
[신년사] 진웅섭 "금융규제·감독관행 개혁 지속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금감원)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의 활력을 저해하는 금융규제와 금융감독관행들을 일소해 나가면서 개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 원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핀테크 고도화, 금융회사 해외진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금융서비스 확대 등 급변하는 경제 및 금융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금융과 실물의 '윈-윈'을 추구하는 금융회사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민들과 '견고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 일', '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일', '금융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일'을 통해 소중한 약속을 맺고 있는 만큼 이에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2015년 금융감독 방향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금융시장의 안정과 질서를 확고히 지키기 위해 시장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계부채의 구조 개선과 연착륙 유도, 실효성 있는 기업 신용위험 평가 등을 통해 가계 및 기업부문 불안요인이 현재화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금융사고 미연에 방지를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예방적인 감독체제'로의 전환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둘째로 시중 자금이 성장성 높은 실물 부문으로 원활히 흘러 들어가고, 금융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금융의 역동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진 원장은 "감독 및 검사 방식을 금융회사의 자율과 창의, 경쟁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이사회와 리스크관리 및 준법감시, 내부감사 기능이 제 역할을 하도록 모니터링하고 지원하는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금융소비자의 권익 신장 및 서민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서민대상 고금리 수취, 불법 채권추심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 및 검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건전성 감독 업무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진 원장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선 금감원의 자기변화와 혁신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