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창근 SK의장 "업의 본질 바꾸는 노력 필요"
[신년사] 김창근 SK의장 "업의 본질 바꾸는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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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사진=SK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적 노력으로 극한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올 해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전례 없는 경영애로가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SK그룹의 경영 실적에 대해 정체되거나 악화되는 흐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룹 매출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화학 분야는 셰일혁명, 유가하락 등으로 생존조건 확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며 "올해 국내외 경영환경 역시 불확실성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 경제 리스크 증가, 중국경제 성장둔화, 유렵경제의 디플레이션 및 장기침체, 그리고 유가하락 장기화가 예상된다"며 "최태원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이 지연돼 우리에게 또 다른 위기로 다가올 수 있"고 우려했다.

김 의장은 이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업의 본질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창출'에 전략을 다해야 한다"며 "업의 본질이나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혁신적 노력을 지속해야만 극한 경영환경 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0여년간 SK는 위기를 겪으며 성장해왔지만 우리가 극복했던 성공 경험이나 방식이 많다고 현재의 위기를 잘 타개할 것으로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혁신적 노력을 해 나간다면 험난한 파고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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