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B2B 전자결제서비스 차별화 바람
은행권, B2B 전자결제서비스 차별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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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감면, 기업 컨설팅 등 편의성 향상

신한.하나 90% 시장점유, 他 은행 도전장
 
국내 은행들이 기업간(B2B) 전자결제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해 차별화 전략을 도입, 적극적인 영업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발빠른 상품개발과 시장선점으로 전자결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쏠쏠한 이익을 올리자 타 은행들이 틈새 시장 공략 차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우고 영업 강화에 나선 것.   

더욱이 일부 지방은행에서도 신보와 연계한 B2B 전자결제서비스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경쟁은 한층 가열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외환, 씨티, 농협, 기업등 국내 은행들은 B2B 전자결제서비스의 영업력 강화를 내세우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수수료 감면, 기업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해 접근 편의성을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뱅킹의 확대 실시로 기업들의 전자결제 이용 편의성을 향상 시킨 것.

또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경영 라이브러리, 사이버 전시장 등 을 운영, 기업고객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자결제 거래기업들의 충성도가 높은 점을 이용하면 효과적인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외 수출 중심의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일단 우리은행은 기업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 다양한 기업군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우리비지니스 클럽을 활용, 각종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동종 업체간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방은행들도 B2B 전자결제서비스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과 부산은행은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B2B 전자결제서비스를 도입,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역밀착경영을 토대로 지역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중개역할을 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은행의 다양한 기업금융 서비스와 연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의 편의성을 높인 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지역 중소기업의 전자결제서비스 이용을 늘리고 있다.

다만 전산인력 부족과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시장 선점으로 전자결제서비스 시장이 잠잠한 것 같지만 각 은행별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열한 영업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현재 약 2천500억원의 시장을 더욱 키우는 효과로 작용할 수 있어 은행간 경쟁이 새로운 마켓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2B 전자결제 서비스는 기업간 전자상거래에서 구매기업과 판매기업간에 체결된 매매대금 결제정보를 e-마켓플레이스(EMP)가 은행에 통보하고 구매기업은 자기자금 또는 은행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불수단을 이용해 판매기업에 결제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전용 전자결제 서비스다. 특히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통해 은행이 담보를 인정, 다양한 여신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 대금 지급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금융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점으로 최근 기업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여신지원이 가능하며 관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동희 기자 rha11@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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