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감독, 리스크 기반 강화
보험사 감독, 리스크 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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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평가지원시스템 RASS 연내로 구축
 
현재 금감원이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한 ‘리스크 평가제도 지원시스템 구축 및 측정시스템 개선’ 사업을 추진 중임에 따라 향후 보험사 리스크 기반의 경영평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현재 보험회사 경영활동에 수반되는 각종 리스크에 대한 노출 정도와 통제능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리스크 평가제도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이를 위한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단 금감원 보험 감독의 편의성과 체계적 평가 시스템 마련이 목표로, 금융 감독의 국제적 추세에 부응할 수 있는 리스크 감독시스템과 평가 제도를 자동화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일차적으로 금감원은 기존에 각 보험사의 경영평가를 측정하던 CAMEL 방식을 보완할 리스크 평가제도 RASS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RASS시스템은 리스크 노출정도, 통제기능, 감내 능력, 지급불능 영향 등 리스크 분야에 기반을 둔 4개 부문에 따라 자동으로 평가 등급을 산정하게 된다.

또한 이에 따른 취약 부분을 각 보험회사의 관리업무를 지원하는데 이용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보험사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리스크에 노출되기 마련이다”면서 “보험사의 리스크의 수준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들을 파악해 감독함으로써 보험사의 경영 상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기존 경영평가시스템인 CAMEL과 새로 구축될 RASS를 병행해 운용함으로써, 향후 보험사에 대한 감독이 더욱 체계적이고 표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사업자 선정에 앞서 제안요청서에 데이터의 정합성을 검증하고, 데이터 히스토리 관리 대책, 통신장애, 하드웨어 장애 등 장애 발생에 대해 복구 대책 마련 등의 항목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금감원은 기존 리스크 측정시스템 기능을 개선한다. 지난 2002년부터 금감원은 리스크 측정 시스템을 구축 지난해 완료한 바 있다. 기존 금융시장 지표, 주요 경영현황, 리스크 분석 및 검사지원 부문에 대한 SAS 프로그램을 JAVA 기반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또한 리스크 통합 조회화면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측정 시스템의 화면 통합 및 연계 화면 간의 링크 기능 활성화로 사용자 편의성 제고 및 원인분석 기능을 강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업계에서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리스크 평가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중소형 보험사는 이에 대해 열악할 수밖에 없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보험사와의 피드백 작용이 강화돼 경영 활동에 전반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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