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그렉시트 우려 완화에 하락 출발
환율, 그렉시트 우려 완화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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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 완화와 미국 지표 부진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1093.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32분 현재 109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에서 117.57엔에 마감된 엔·달러 환율은 개장시각 117.66엔에 거래됐다.

밤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 협상에 우호적 입장을 표명하면서 유로화가 상승했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채무삭감 대신 성장률과 연동된 채권이나 영구채로의 채무 스왑을 제안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완화됐다.

여기에 미국의 지난해 12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3.4%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 상승을 지지했다. 이에 달러·유로 환율은 1.148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하루새 7%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엔화는 달러대비 소폭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26원 하락한 109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압력 약화 기조를 반영해 하락 출발 한 뒤 1092원대까지 낙폭을 줄이고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리스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지표 부진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개선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등으로 원·달러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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