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중보 철거 경제적"…서울시, 용역 결과 이달 발표
"한강 수중보 철거 경제적"…서울시, 용역 결과 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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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공사 당시 논란이 됐던 한강 수중보를 철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서울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다.

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용역 책임자인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한강 수중보인 신곡보 철거가 경제성이 있다는 내용의 용역 보고서를 최근 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곡보를 그대로 두거나 수문을 열고 닫는 형태로 개조하는 것보다 철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결론과 함께 보를 제거하면 BOD(생화학적요구량)과 조류농도가 낮아지는 등 수질이 개선된다고 지적했다.

철거 비용은 173억원이 들며 공사 기간은 1년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신곡보가 위치한 경기도 김포시와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달 말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지난 2011년 보를 없애는 것이 자연적인 강 흐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으며, 이후 서울시는 2013년 대한하천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강물의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물길을 막는 시설인 수중보는 잠실과 김포 등 2곳에 설치돼 있다.

한편 환경단체 등은 보가 강의 흐름을 막아 수질 악화와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며 철거를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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