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평균값 7개월만에 오름세
국내 휘발유 평균값 7개월만에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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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주 국제 유가가 급등락하자 국내 휘발유 평균값이 7개월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만2000여개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일일 평균값은 작년 7월5일(ℓ당 1859.2원)부터 올해 2월5일(1409.7원)까지 216일 동안 매일 하락했다.

하지만 6일 1409.8원으로 0.08원 , 7일 1410.05원으로 0.77원, 8일 1410.96원으로 0.91원, 이날 1411.49원으로 0.53원 등 나흘만에 2.41원 올랐다.

지난 1년간 국제 유가가 반 토막 나면서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2014년 1월 1800원대에서 올해 1월 1400원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두바이유 가격은 2일(이하 현지시간) 배럴당 3.22달러, 3일 3.81달러, 4일 2.10달러 사흘 연속 급등했다가 5일 3.31달러 급락한 뒤 6일 다시 2.82달러 올라 54.2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가 널뛰자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1300원대 진입을 앞에 두고 보합세를 보이더니 소폭 반등하기 시작했다.

휘발유 평균값 반등하자 그동안 최저가 경쟁을 펼치던 1200원대 주유소들은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실제로 1200원대 주유소는 지난 2일 134곳에서 이날 71곳으로 일주일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소폭 반등에 그친 것은 가격을 인하하는 주유소도 여전히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1300원대 주유소는 지난 2일 7341곳에서 8일 7597곳으로 256곳이 늘어 1200원대 주유소의 가격 인상을 상쇄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가 지난주 미 달러화 약세와 석유 생산 감소 전망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장기간 하락해온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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