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强달러 주춤에 하락 반전
환율, 强달러 주춤에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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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 심화에 따른 안전선호 심리 부각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등 강달러 압력이 주춤하면서 하락 반전됐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095.0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3.15원 내린 109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에서 118.64엔에 마감된 엔·달러 환율은 개장시각 118.59엔에 거래됐다.

밤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와 EU의 구제금융 합의가 평행선을 이어가면서 그렉시트 우려가 심화돼 미국 및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연장을 하지 않겠다면서 EU 긴축조건에 반대되는 정책들을 발표한 반면, 장 클로드 정커 EU 집행위원장은 "유로존이 무조건 그리스의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재협상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1.12달러까지 레벨을 낮춘 달러·유로환율은 1.1325 달러에 상승 마감했고, 엔·달러 환율은 118.6엔에서 하락 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일 서울환시 마감가 대비 1.85원 오른 1096.75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0.1원 상승 출발한 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전날보다 1.6원 내린 1093.3원으로 하락반전했다. 글로벌 강달러 완화와 명절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등으로 장중 1091원 후반선까지 하단을 낮추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 하락과 설 연휴를 맢둔 수출업체 매물 부담 등으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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