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안방보험 피인수, 확정된 것 없다"
동양생명 "안방보험 피인수, 확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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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동양생명이 중국의 안방보험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동양생명 측이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안방보험과 동양생명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펀드는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로 5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방보험과 (보고펀드가) 주식매매 계약(SPA)에 합의한 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안방보험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주당 1만8000원의 인수가격 또한 확정된 것은 없으나, 가격 조율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A와 관련해 안방보험과 여러가지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거나 주식매매 계약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동양생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중국의 평안보험과 관련 "보고펀드가 투자자들을 한 군데만 특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는 금융사들 중 하나가 평안보험"이라고 말했다.

금융사들의 M&A인가를 담당하는 금융위원회 역시 신중한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고펀드와 안방보험에서 금융위에 접촉을 시도한 일 자체가 없다"며 "실제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매각을 추진할 경우 관련법령에 맞춰 철저히 검토하겠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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