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뉴욕증시가 이번 주말 발표되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부문 일자리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6.47포인트(0.58%) 하락한 1만809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9.25포인트(0.44%) 내린 2098.5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12.76포인트(0.26%) 하락한 4967.1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그간 이어진 상승장에 대한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심으로 약세장으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12개 관할지역 가운데 8개 지역이 보통 혹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의 경기활동 속도는 소폭 증가하거나 둔화했다고 밝혔다.
민간연구기관인 ADP는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가 21만2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만개 이상을 상회하긴 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24만개는 밑도는 수준이다.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6.7에서 56.9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인 55.9를 상회한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선 연준 관계자들이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낮은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전세계 환경을 고려,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이전에 경제 상황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향후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시켜야 한다는 정책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은 0.2bp 오른 연 2.121%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