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급등 출발
환율,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급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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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가취업자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등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전거래일 대비 12원가량 급등 출발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3원 오른 1111.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9.85원 오른 110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에서 120.83엔에 마감된 엔·달러 환율은 개장시각 120.75엔에 거래됐다.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29만5000명 증가해 예상치(23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도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인 5.5%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1월 무역적자는 전월(456억달러)대비 8.3% 감소한 41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미 FOMC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재차 대두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0.0186달러 내린 1.0844에 하락 마감했고, 엔·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20.83엔에 상승 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날보다 9.46원 오른 1114.0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1111원에서 상승 출발한 뒤 1108원선까지 레벨을 낮추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전망이 고조되며 큰 폭 상승 출발했다"며 "이번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대기하는 가운데 엔·달러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상승폭이 조절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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