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20나노 D램 경쟁력 제고"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20나노 D램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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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사진=SK하이닉스)

올 상반기 이천 M14 신공장 완공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0나노 초반 D램 양산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0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6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성공적으로 20나노 D램 양산을 전개해 선두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메모리칩 업체들은 최근 기술 난이도 증가로 공정전환과 양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사장은 "(이러한 상황에도) 고객들은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취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외부의 위험을 경계하며 핵심 역량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는 TLC(트리플레벨셀)와 3D(3차원 수직구조) 등 소자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솔루션 역량을 보강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까지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 가운데 낸드플래시가 차지하는 비율은 D램(DRAM)보다 훨씬 적은 20% 수준이었지만 올해 이 수치를 보다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 및 기술 제휴를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완공되는 경기 이천 M14 신공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 사장은 "(M14라인이) SK하이닉스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업계 최고 수준의 양산 체계를 차질 없이 구축토록 하겠다"며 "미세 공정전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적기에 확보해 미래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연결기준으로 연간 17조 1000억원의 매출과 5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 별도기준으로 16조 9000억원의 매출과 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사상 최대의 경영 실적 기록을 이어갔다. 박 사장은 "우호적인 D램 시장상황을 반영해 최적화된 자원 활용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탄력적인 생산과 판매 계획을 운영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주총회는 별다른 이견 없이 주요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SK하이닉스 주주들은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두경 전 한국은행 금융시장 실장, 박영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김두경 전 실장, 김대일 교수, 이창양 교수 등이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20억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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