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베트남 현장서 붕괴사고…최소 14명 사망
삼성물산 베트남 현장서 붕괴사고…최소 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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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물산이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철강단지 항만부두 건설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2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40분께 베트남 하띤성 해안의 붕앙 경제특구에 있는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의 공장에서 항만부도 방파제를 만드는 기초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높이 30~40m의 케이슨이 설치 도중 무너졌다.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총 43명으로,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작업 근로자 1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희생자는 모두 베트남인이다.

구조 당국은 100여명이 잔해에 깔린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매몰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당시 공사에 투입된 인원은 43명인데 혹시 다른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철강 선적과 하역 작업을 할 항만부두 공사를 2012년 2월부터 맡아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는 대만계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의 계열사로, 하띤성에 대규모 철강단지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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