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20~30대 겨냥 영마케팅 '활발'
아웃도어 업계, 20~30대 겨냥 영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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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을 통한 엠리밋의 '리밋피플' 4기 선발 안내. (사진=엠리밋)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최근 아웃도어 업계가 20~30대의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한 '영(Young)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엠리밋·살로몬·빈폴아웃도어 등의 아웃도어 업체들이 20~30세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소통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는 그간 아웃도어의 주요 고객층인 40~50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영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엠리밋은 최근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그룹 '스티키 몬스터랩'과 협업해 아웃도어 최초로 '캐릭터 라인'을 출시했다.

캐릭터 라인은 엠리밋의 아웃도어 기술력과 몬스터랩의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이다. 업체 측은 25세부터 35세까지의 수요조사를 통해 특별 제작한 캐릭터 '몽블리'를 활용, 아웃도어 제품에 개성을 담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엠리밋은 서포터즈 활동을 이용해 젊은 층과의 소통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에 관심 있는 35세 미만의 지원자를 받아 '리밋피플' 4기를 선발한다. 선발된 10명은 트레킹, 스케이트 보딩, 번지점프, 캠핑 등의 각기 다른 아웃도어 활동을 체험할 예정이다.

아이더도 최근 '아이더 프렌즈' 10기를 모집했다. 국내 서포터즈 활동은 물론 해외 미션까지 진행한다. 아이더 프렌즈는 등산, 클라이밍 등에 도전하는 '아이더 챌린저'와 활동을 취재하고 영상을 제작하는 '아이더 리포터'로 구성됐다.

20~30대를 겨냥한 체험 형태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살로몬은 오는 6월29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월요 시티 트레일 러닝'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무료로 진행되며, 트레일 러닝 전문가가 인솔자로 함께 동행 한다.

▲ 12시간 일상탈출 투어버스. (사진=빈폴아웃도어)

빈폴 아웃도어는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원자를 직접 찾아가 12시간 동안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일상탈출' 투어버스 행사를 진행한다.

투어버스의 주인공은 투어버스를 비롯해 장소·식비·행사비·기념품 등의 제반 비용을 제공받는다. 해당 이벤트는 빈폴아웃도어 공식 페이스북의 댓글 이벤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댓글로 실현 가능한 나만의 일상탈출 계획과 사연을 적으면 된다.

박용학 엠리밋 사업부장 상무는 "40~50세대만을 위한 아웃도어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며 "향후 20~30대가 미래 주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사로 잡기 위한 업계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은 앞으로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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