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3627.5억 달러…두달째 증가
3월 외환보유액 3627.5억 달러…두달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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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금 중심 외화자산 운용수익↑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달러화 강세 흐름에 따라 완만하게 감소해온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소폭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유로화 등 주요통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외화 예치금 운용수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627억5000만달러로 전월(3623억7000만달러) 대비 3억8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고, 올 1월에도 줄어든 바 있다. 유로화 등 주요 통화가 달러화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해당 통화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에도 달러화 강세 지속으로 주요 통화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으나, 예치금을 중심으로 외화자산의 운용 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소폭 늘었다.

실제로 외환보유액 중 예치금은 한달 새 28억4000만달러 급증한 228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SDR은 7000억원 줄어든 31억3000만달러, IMF 포지션언 3억8000만달러 줄어든 1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20억1000만달러 감소한 3305억3000만달러였다.

한편, 올 2월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는 한국이 3624억달러로 7위를 유지했다. 1위는 3조8430억달러인 중국이 자리를 지켰고, 일본은 1조2511억달러로 2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부터 IMF가 통계에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가 7142억달러를 보유해 3위를 차지했고, 4~5위는 각각 스위스(5833억달러), 대만(4178억달러) 등이 차지했다.

특히 올 1월에는 근소한 차이로 한국에 뒤졌던 브라질이 3625억달러로 6위를 기록했고, 전월 6위였던 러시아는 한달새 외환보유액이 160억달러 급감한 360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8위를 차지했다. 10위를 유지하던 인도는 3381억달러로 9위를 차지했고, 홍콩(3325억달러)은 10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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