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vs 동원, '슈퍼푸드 즉석밥' 초반 승자는?
CJ vs 동원, '슈퍼푸드 즉석밥' 초반 승자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각 사

슈퍼푸드 트렌드로 '건강밥' 인기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슈퍼푸드 열풍을 타고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슈퍼푸드 즉석밥으로 맞붙었다. 이런 가운데 동원보다 제품출시가 늦었지만 '즉석밥 원조' CJ의 선방이 눈에 띈다.

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햇반 슈퍼곡물밥(렌틸콩/퀴노아)'이 한 달만에 생산량 100만개 돌파,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식품업계에서 출시한 신제품이 월 매출 3억원 가량을 달성하면 인기상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이를 감안해도 비교적 높은 수치다.

회사 측은 최근 소비자들이 슈퍼곡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던 중 가장 대표적인 렌틸콩과 퀴노아를 넣은 즉석밥을 적시에 출시한 것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슈퍼곡물밥의 초반 성공은 식품 시장에 불고있는 슈퍼곡물 열풍과 함께 즉석밥을 먹더라도 건강한 한 끼를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 심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특히 출시 전 단계부터 빅데이터를 이용해 슈퍼곡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출시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CJ는 올해 잡곡밥과 슈퍼곡물밥을 합친 '건강밥' 시장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관련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CJ는 향후 슈퍼푸드의 시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슈퍼곡물밥을 잡곡밥 카테고리처럼 하나의 즉석밥 카테고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 CJ보다 일주일 먼저 제품을 내놓은 동원은 '쎈쿡 퀴노아밥(퀴노아밥/퀴노아영양밥)'이 약 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원은 올해 건강밥 시장에서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나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샘플링을 진행하고, 퀴노아밥의 건강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