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출시에도 번호이동 '미지근'…지원금 올릴까?
갤S6 출시에도 번호이동 '미지근'…지원금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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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기대이하…지원금 상향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출시 후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이전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지만, 올해 1~3월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더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동통신3사의 지원금 상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가 출시된 10일부터 13일까지의 일 평균 번호이동(알뜰폰 제외)은 1만3893건이다. 이는 출시 전인 1일부터 9일까지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 9331건에 비해 4562건 증가한 수치다.

▲ 4월 번호이동 현황(단위 : 건). (사진=KTOA)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 건수의 증가는 이들 단말기의 출시를 기다려온 충성 고객들의 가입이 일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1~3월 번호이동 건수에 비교했을 때 갤럭시S6의 출시로 인해 빙하기가 풀렸다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라고 말했다.

실제로 10~13일 평균 번호이동 1만3893건은 지난해 1월(2만250건), 2월(1만7147건), 지난달(1만5762건)에 비해 낮은 수치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꾸준한 번호이동의 감소와 기기변경의 증가세를 감안하더라도 갤럭시 S6·S6 엣지가 번호이동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이통3사 및 삼성전자가 이들 모델에 대한 지원금을 상향,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뛰어들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갤럭시S6(32GB)의 최대 지원금은 SK텔레콤이 13만원, KT 21만1000원, LG유플러스는 19만4000원이다. 갤럭시S6 엣지(32GB)의 경우 각각 12만원(SK텔레콤), 17만2000원(KT), 16만6000원(LG유플러스)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의 단말기 지원금 추세를 봤을 때 초반부터 30만원(현재 지원금 상한은 33만원)을 전부 지급하는 경우는 없었다"면서도 "이통3사가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원금을 점진적으로 올려왔기 때문에 (이통사 및 제조사가)빠른 결단을 내린다면 다음주 지원금 상향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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