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32.2% "원·엔 환율 변동에 영향"
수출기업 32.2% "원·엔 환율 변동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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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출기업 10개 중 3개사가 원·엔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국내 수출기업 45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의 32.2%가 원·엔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수출활동에 영향이 큰 환율은 원·달러(94.5%), 원·엔(32.2%), 원·유로(29.4%), 원·위안(8.6%) 순으로 나타났다. 엔화 결제 비중은 3%로 유로화 결제 비중 5.3%보다 낮고, 일본 수출 비중도 5.6%로 유럽 수출 비중 9%보다 낮았다.

다만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탓에 원·엔 환율 영향이 원·유로 환율이나 원·위안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원·엔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한 기업들은 100엔당 원화 환율이 2014년 연평균 996원에서 2015년 900원으로 약 10% 하락할 때 평균 수출액은 4.6%, 영업이익은 평균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일본과 수출 경합이 높은 기계류(-8.7%)와 일본 수출 비중이 높은 문화콘텐츠(-6.7%), 석유화학(-6.3%), 선박(-4.7%) 기업들이 수출액 감소가 클 것이라로 답했다. 특히 원·엔 환율 변동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중소기업(-5.6%)이 대기업(-1.8%)보다 수출액 감소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달러강세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엔화약세 효과가 다소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출기업들은 환율 급변동 등 수출 여건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유동성 극복을 위한 자금지원 확대(34.4%), 환위험 관리 교육 및 컨설팅 지원 확대(14.8%) 등의 지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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