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26만여명 참여 추산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26만여명 참여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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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민주노총이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노총이 이날 전국 16개 지역에서 벌인 총파업에는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연맹 등을 비롯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이 참여했다.

전공노는 6만여명, 전교조는 1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민노총은 2829개 사업장에서 26만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조직한 것은 9년 만으로 2013년 법외노조가 된 뒤로는 처음이다.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조합원들이 대거 상경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일부 수업이 파행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전국에서 별다른 수업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노는 정상 출근 후 전국적으로 지부별 비상총회를 열었다. 전날 정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했지만 일부 지부에서는 오전 중 행사를 강행했다.

상당수 지부는 근무지 이탈 등에 대한 대량 징계를 우려해 비상총회를 취소하거나 업무시간이 아닌 점심시간에 여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정부는 지난 23일 "공무원단체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파업 주동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공무원의 경우 불법 행위 정도에 따라 파면·해임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 집회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어 투쟁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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