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 현상에···홈쇼핑업계, 日 여행상품 특수 노린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홈쇼핑업계, 日 여행상품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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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객 620만명 일본 방문···엔화 약세·접근성·가성비 주효
CJ·GS샵·롯데 日 여행상품 상담건수···전년比, 139%·34%·40%↑
 일본 미야코지마 해외여행 패키지 방송 (사진=CJ온스타일)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TV홈쇼핑업계가 일본 여행 상품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경기 불황과 슈퍼엔저(엔화 약세) 현상이 맞물리며 일본 해외여행 수요도 급증하면서다. 

14일 국토교통부 에어포탈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으로, 620만명이 방문했다. 실제 국내 홈쇼핑 주요 3사인 CJ온스타일·GS샵·롯데홈쇼핑의 일본 여행상품 주문건수가 모두 올랐다. 

CJ온스타일은 올해 3~4월 TV라이브 채널 일본 해외여행 패키지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일본 인기 여행지인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 외에도 미야코지마, 큐슈 등 고객 선택지를 넓힌 것도 주효했다. 

미야코지마는 일본 오키나와 본섬에서 280km 떨어진 곳으로 국내와 가까운 비행 거리(2시간 30분)와 따뜻한 날씨, 에메랄드빛 바다 등으로 유명해 일본의 몰디브로 불리는 섬이다. CJ온스타일은 오는 25일 오후 6시 40분 '본김에 세계여행'을 통해 일본 여행 패키지를 추가 편성하며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접근성과 비용 측면에서 가성비 여행이 가능한 일본·대만·중국 등 근거리 해외여행 패키지가 인기"라고 강조했다.

GS샵 역시 올해 1분기 기준 여행상품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엔저 효과로 1분기 일본 여행상품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GS샵은 도쿄·오사카 등 유명 관광지 대도시 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부터 야마가타·니가타·와카야마·오카야마·규슈 남부 미야자키 등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소도시 여행 상품을 지난해 10월 말부터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일본 소도시 여행상품인 오카야마·야마가타·니가타 여행 상품은 목표보다 20~40%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4월까지 소도시 여행상품 방송에 접수된 평균 상담건수는 같은 기간 도쿄·오사카 같은 유명 여행지보다 48% 많았다. 지난 2월 방송한 미야자키 여행 상품은 올해 진행한 롯데관광 일본 여행 상품 가운데 단일 방송 기준 가장 많은 상담건수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역대급 엔저 현상에 올해 1분기 일본 여행상품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북해도 여행상품 4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규슈 3일, 4일 패키지는 1시간에 상담 주문건수 약 2000건 기록했다. 해당 일정은 선택일정으로 후쿠오카 공항과 근접한 그란데 하카타 호텔 숙박을 포함했다. 

지난 5일에는 가정의 달 기념  2시간 방송으로 선보인 일본 상품인 '오사카', '북해도' 등 일본 인기 여행지 관광상품 판매해 상담 주문건수 2700건 이상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가족 단위 고객 고려해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도쿄 디즈니 월드 등 어트랙션 선택 옵션을 포함한 일본 상품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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