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5월·8월 최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5월·8월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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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보험개발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가정의 달인 5월과 여름 방학철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어린이(만 12세이하) 교통사고 관련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는 10월(9.1%)과 11월(9.0%)에 많았으나 어린이 사고는 활동량이 많은 5~10월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5월(9.5%)과 8월(10.5%)의 비중이 높았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매년 10만 건이 넘었으며, 토·일요일 주말사고 피해 건은 평일의 약 2배 가까이 많았다. 평일은 등·하교시간대에, 주말은 오후시간대 사고 피해 건수가 증가했다. 이는 평일의 경우 방과 후 활동이나 학원 등 추가 학습 후 귀가시간대(15~18시)에 사고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사고피해건수는 1학년, 2학년, 3학년 순으로 많았으며 사망자수는 2학년, 1학년, 미취학아동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저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이후 활동반경은 크게 넓어지지만 집중력이 떨어지고 보호자의 지원도 약화되기 때문이다.

사고원인별로는 신호위반, 횡단보도위반 사고가 많았다. 특히 횡단보도 위반사고로 인한 어린이 피해는 어른 피해 건수(12%)의 2배(25.0%)에 달했다. 횡단보도 사고로 인한 피해는 등교 시간대 보다 하교 시간대 자주 발생했는데, 귀가 시간의 차이 등으로 저학년일수록 오후 이른 시간대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활동량이 많은 시간 및 계절을 중심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다발하고 있다"며 "저학년의 경우 횡단보도 내 사고 건이 많으므로 사고예방을 위한 보호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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