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C "개방형 플랫폼, IoT시장 앞당길 수 있을 것"
OIC "개방형 플랫폼, IoT시장 앞당길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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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연 삼성전자 SW센터 오픈소스그룹장(수석)이 OIC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진형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전자와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통신표준 연합체인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이 회원사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IC는 13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OIC 서울 컨퍼런스 2015'를 열고 기업체, 대학교,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OIC와 IoT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OIC를 국내에 알리고 기업체와 개발자들의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OIC는 지난해 8월 출범했으며 IoT 환경의 통신표준을 개발하고 소스 코드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IoT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선 다양한 유형의 기기들을 연결할 통신기준이 필요한데 OIC가 이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한지연 삼성전자 SW센터 오픈소스그룹장(수석)은 "몇몇 제조사가 IoT 시장을 만들고 꾸려갈 순 없다"며 "누구나 알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 있어야 IoT 시장을 빨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72개 (OIC) 회원사가 있고 하루빨리 200개 회원사를 이루는 게 목표"라며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가 2020년까지 260억 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며, 사물인터넷 시장도 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OIC가 개발한 오픈 소스 코드인 '아이오티비티'(IoTivity)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다. 회원이 아닌 기업도 아이오티비티 코드를 자사의 상품에 적용, 상업화 할 수 있다. 또 사용업체는 소스 코드를 변경해 기술 수준을 높이더라도 OIC에 재공개할 의무가 없다. 이는 아이오티비티 오픈 소스 SW 라이센스로 아파치 라이센스 2.0가 채택됐기 때문이다.

다만 소스 코드에 발전에 기여했다고 다른 업체에 로열티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A업체가 소스 코드를 발전시켜 OIC에 피드백했을 때, 해당 코드를 B업체가 사용한다고 A업체가 대가를 요구할 수 없는 구조다. 아파치 라이센스 2.0 규정에 따라 A업체가 아이오티비티를 무료로 사용했지만 이 경우 A업체의 무료 라이센스 계약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이는 회원사 외에도 플랫폼을 사용하게 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플랫폼 점유율 높이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한 수석은 "아파치 2.0 라이센스이기에 누구나 가져다 써도 상관없다"며 "다만 OIC회원사만 OIC로고를 제품에 부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업체들로 구성된 주요 IoT 통신표준 연합체는 OIC와 LG전자와 퀄컴이 참여하는 '올신얼라이언스' 등이다. OIC는 IoTivity 코드를 사용해도 되지만 시장에 복수의 플랫폼이 존재하기에 제품에 통신기술 표준 로고가 없다면 사용자가 제품 간 연결성을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신얼라이언스는 근거리 기반인 피어투피어(Peer-to-Peer) 기술 '올조인'을 사물인터넷의 규격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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