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엔화 연동+外人 증시 순매수에 하락 마감
환율, 엔화 연동+外人 증시 순매수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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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엔·달러 환율 하락에 연동되며 소폭 하락 마감됐다. 최근 달러화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도 상승 제한 요인으로 작용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097.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0원 내린 1094.0원에 마감됐다. 이날 개장시각 121.19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시각 121.02엔,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91원을 나타냈다.

밤새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는 다수 위원들이 오는 6월 통화정책 정상화에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으나, 연내 금리 인상에는 일치된 의견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다소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에서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관련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뉴욕 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1094달러에 하락마감, 엔·달러 환율은 121.35엔에 상승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096.0원)대비 3원 오른 109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날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엔·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반납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되면서 오전 9시 7분 전날보다 0.3원 내린 1095.7원으로 하락 반전했다. 오전 9시 43분께 1091.3원까지 낙폭을 늘렸으나 1094원선까지 소폭 회복된 뒤 별다른 변동성 없이 무거운 흐름을 보이다 1094원에서 마감됐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밤새 발표된 FOMC 의사록이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음에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1원 상승 개장했으나, 엔·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고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하락 반전됐다"며 "장중 달러·유로 환율이 재차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국내 코스피 선물도 순매수하면서 하락 요인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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