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축제시즌 맞아 잇단 '캠퍼스 마케팅'
식품·외식업계, 축제시즌 맞아 잇단 '캠퍼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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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동아오츠카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식품·외식업계가 축제 시즌에 접어든 5월, 대학생들을 공략하기 위한 '캠퍼스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지난 19일 덕성여대를 찾아 각종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커리어데이'에 참석한 학생 700여명을 대상으로 '폰타나 컵수프' 샘플링을 진행했다.

밀가루를 물 없이 버터에 볶는 유럽 정통의 '루' 방식으로 만든 폰타나 컵수프는 맛이 깊고 진한데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샘표 관계자는 "폰타나 컵수프가 바쁜 학생들의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시험기간 게릴라 응원 이벤트 등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8일에는 11번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캠페인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를 찾아 약 500여명의 학생들에게 폰타나 컵수프 샘플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22일 푸른색 복장의 '알래스칸특급맨'들이 홍익대학교 등 서울 시내 대학교 일대를 찾아 총 1500개 이상의 체다치즈롤을 무료로 증정하는 게릴라 샘플링 이벤트를 벌였다. 이번 행사는 젊은층을 겨냥한 알래스칸특급의 간식용 신제품 체다치즈롤을 대학생들에게 적극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리아는 지난 20일 홍익대학교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팥빙수 직접 제작 및 빨리 먹기 대회 등으로 구성된 '쿨 캠퍼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학생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SNS 상 대학생들의 고민 키워드를 선정해 고민 키워드 상자에 담긴 얼음을 학생들이 직접 갈고, 다양한 토핑과 함께 직접 빙수를 제작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오는 28일에는 중앙대학교에서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하이트진로는 고려대, 건국대, 경기대 등 전국 51개 대학 캠퍼스의 축제를 지원하는 '하이트X참이슬, 대동제가 뭐라고'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축제 프로그램에 DJ Car, 다목적 특수 영상 차량인 조이캡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지원행사로 진행하며 5월 대동제의 상징인 연세대와 고려대의 응원전에도 파트너로 참여한다.

동아오츠카도 종합영양드링크 '오로나민C 생기발랄 캠퍼스 어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서강대학교를 시작으로 세종대, 연세대, 성균관대, 강남대 등 선착순으로 추첨된 6개 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음료지원과 캐릭터 포토타임, 맥시캡 따기 등 이벤트도 다채롭게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동덕여대 축제현장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식품은 지난달 이화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전국 주요 대학을 찾아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 게릴라 샘플링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생들은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고 제품 구매에 대한 의사결정도 즉각적으로 하는데다 미래 잠재 고객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이 캠퍼스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호불호가 분명한 세대인 만큼 업계도 무리한 홍보보다는 취업준비와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거나 축제기간에 샘플링을 진행하는 등 생활속에서 친근하게 다가가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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