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PC 시장 규모 4년째 감소세…지난해 6%↓
전 세계 PC 시장 규모 4년째 감소세…지난해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PC 시장 규모 감소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PC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2억8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성장하면서 내리막세를 걷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운영체제(OS) 윈도XP에 대한 기술 지원을 중단하자 PC 수요가 생겨났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쳤다.

IDC는 MS가 오는 8월말 출시할 윈도10이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지만 시장 자체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윈도10으로 갈아타더라도 무료 업그레이드 방식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새 PC를 살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DC는 "현재 소비자들의 지갑은 스마트폰, 태블릿에 이어 애플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순으로 열리게 돼 있다"면서 "MS나 PC 제조사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OS(윈도10)와 새로운 PC가 주는 효용을 소비자들이 확신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PC 수요가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 차츰 증가함에 따라 전체 시장 규모가 오는 2017년부터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