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진화하는' 애플페이…7월 영국 상륙
[WWDC] '진화하는' 애플페이…7월 영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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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하자 해당 상점의 포인트 카드가 자동으로 선택되는 모습.(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다음달 영국에 상륙한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 시스템 총괄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7월 영국 대중교통을 포함, 25만개 가맹점을 확보한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말했다.

애플페이는 영국 지하철과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에서도 사용된다. 이날 제니퍼 총괄은 애플페이를 영국 내에서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애플이 '오이스터 카드(Oyster card)' 인프라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이스터 카드는 런던 교통국이 운영하는 런던 시내의 모든 지하철, 버스, DLR, 트램링크, 오버 그라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충전식 교통카드'다. 일부 내서널 레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승·하차시 카드를 개찰기 판독부에 터치하면 정산된다.

애플은 올 가을까지 영국 내 신용카드사 70여개와 제휴해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탭투페이' 방식 단말기를 이미 전국적으로 설치했다. 대형 마트나 레스토랑 등은 이미 애플페이를 지원할 준비를 완료했다. 애플은 HSBC, 산탄데르, 냇웨스트, 네이션와이드, 퍼스트 다이렉트 등 은행은 물론 미국 4대 카드사 중 하나인 디스커버 카드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핀터레스트와도 새롭게 협력한다고 밝혔다.

▲ 애플은 8일(현지시간) 모바일 결제서비스 회사인 스퀘어와 제휴해 개발한 소형 애플페이 결제기를 소개했다.(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올 가을엔 소규모 매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애플페이 결제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날 모바일 결제서비스 회사인 스퀘어와 제휴해 개발한 소형 결제기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가판은 물론 소형 상점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적립 카드 이용도 간편해진다. 애플페이에 다양한 적립 카드를 사전에 등록해 놓고, 아이폰을 상점에 설치된 리더기에 갖다 대면 화면에 적립카드가 자동으로 선택된다. 따로 적립카드를 찾는 과정이 생략되는 셈이다. 해당 기능은 스마트폰은 물론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OS) 새 버전 '워치OS 2'를 발표, 웨어러블 생태계 조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워치OS 2는 지난 4월 발표된 첫 버전과 달리 애플워치 자체에서 돌아가는 네이티브 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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