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약보합 마감
코스피,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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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매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출회함에 따른 영향으로 결국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또 삼성그룹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도 이날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포인트(0.06%) 하락한 2064.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오전 장에는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커짐에 따라 하락 반전하다가 다시 상승해 혼조세를 보이는 등 결국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3억원, 34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62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50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통신업은 SK텔레콤 상승 영향으로 2.27% 올랐으며 기계와 종이목재는 각각 1.97%씩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보험은 각각 1.85%, 1.19% 하락했다.

이날 시총상위주에서는 삼성그룹주들의 전반적인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생명은 2.8% 떨어졌으며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는 각각 2.44%, 1.82% 하락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도 각각 0.54%, 3.55%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날 이번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당분간 삼성그룹주들의 주가가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데이터 중심으로 한 새로운 요금제가 기대된다는 일부 증권가의 분석에 2.86% 강세를 기록했으며 이 외 POSCO와 LG화학은 각각 1.31%, 1.13%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535곳이며 하락종목은 299곳, 변동 없는 종목은 44곳이었다.

한편, 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85%) 상승한 722.5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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