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중국A주 편입 유보…"문제 해결시 신속편입"
MSCI, 중국A주 편입 유보…"문제 해결시 신속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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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본토증시 A주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시장접근성' 문제로 결국 유보했다. 다만, 중국 금융당국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언제든 편입하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MSCI는 중국 본토증시 A주를 신흥시장지수에 편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여전히 중국 A주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이 후강퉁 시행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접근을 제한하는 요소가 많다는 것.

MSCI 측은 "전세계 주요 투자자들과 접촉해본 결과, 중국 A주 시장이 추가로 자유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투자한도 배분 과정이나 자본 이동 제한, 투자에 따른 수익 배분권 등의 문제가 많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가 해외적격기관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한도를 확대했지만 여전히 개방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다만, MSCI는 CSRC(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워킹그룹을 구성해 시장접근성 관련 이슈를 논의해 진전이 있을 경우, 연례 시장재분류 인정과 관계없이 중국A주시장을 신흥시장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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