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앞둔 토니모리 "중국시장 본격 진출"
코스피 상장 앞둔 토니모리 "중국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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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이사. (사진=토니모리)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토니모리의 성장 원동력은 관계사인 태성그룹으로부터 시작한 용기제작과 제품의 기획력, 차별화된 경쟁력, 품질에 대한 자부심 입니다. 상장을 통해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 진출의 뜻을 밝혔다. 브랜드숍 경쟁이 치열한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국 진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토니모리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중국 직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상해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OEM 제조사 5000평을 임차해 올 연말 안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는 이미 중국 식약국(CFDA)으로부터 319개 품목에 대해 화장품 위생허가도 받아놓은 상태다. 위생허가를 받은 제품은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400여개를 중국에서 직접 제조해 총 700여개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토니모리는 중국 내 전략적 사업 파트너를 확보해 중국 전역에 한국형 원브랜드숍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장품 용기제조부터 알앤아이(R&I) 연구센터를 통한 제조, 유통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커머스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현재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와 '르펑'에 입점한 상태며 차후 5개 쇼핑몰에도 추가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홍현기 토니모리 경영지원본부 전무는 "중국 온라인 시장은 2010년 이후 평균 33%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며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 등에서 수익성을 기반한 상태로 토니모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토니모리의 성장 잠재력은 해외시장에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등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을 한 상태고 홍콩과 러시아 등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토니모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는 현재 19개 국가에 진출 중이다. 홍콩에서는 22개의 단독샵을 운영 중이며 매장 확대 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최단기간 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25개 단독매장과 200개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운영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프랑스와 스폐인을 중심으로 유럽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편, 토니모리는 지난 2006년에 설립된 화장품 원브랜드숍 업체다. 지난 2010년 567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2052억원을 기록하며 연 평균 30%의 매출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억원과 4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4%다.

토니모리는 내달 1~2일 공모청약을 거쳐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6400~3만200원 정도다. 공모주식은 총 294만주로 신주모집 176만주와 배해동 대표이사의 지분 118만주를 구주매출로 진행한다. 토니모리는 공모금액 중 300억원을 중국 현지법인 설립과 공장 신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토니모리 재무실적. (자료=토니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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