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행장, 외환銀 매각 기간 연장 시사
강 행장, 외환銀 매각 기간 연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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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오는 16일자로 만료되는 외환은행 재매각 본계약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8일 제주 기자간담회에서 김기홍 부행장이 '계약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하룻만이다. 
 
이로써,  국민은행이 론스타측의 무리한 요구시 계약을 깰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내심 무리없는 기간연장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즉, 계약기간 만료시점(16일)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지않으면 순조롭게 계약연장을 하겠지만 론스타측에 끌여다니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일종의 '강온양면' 전략으로 해석된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0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민은행 주최 세미나에서 본계약이 체결된 지난 5월 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은 없다"며 "현재 론스타와 진행 중인 외환은행 재매각 연장 건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론스타가 국민은행의 제안을 받아 들이면 협상이 끝나고 만약 이의를 제기하면 다음주부터 당사자 간 협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특히 "국민은행의 기본 입장은 본계약과 같은 조건으로 연장하는 것"이라며 "론스타도 계약 파기등 극단적인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전날 제주도 기자감담회에서 론스타가 무리한 요구를 해 올 경우 계약을 깰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행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미루어 현재로선 양자 양측간에 입장차가 크지 않아 계약 연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다만, 최근 검찰이 외환은행 본점 IT사업부를 압수수색하면서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가와 관련이 있다고 밝히는등 검찰 수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여지는 남아있다.
 
박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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