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GE와 차세대 LNG운반선 개발
현대重, GE와 차세대 LNG운반선 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선급기관인 영국 로이드선급협회로부터 美제너럴일렉트릭(GE)항공 마린사업부의 새로운 가스터빈시스템을 최초로 장착한 17만4000㎥급 LNG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마린사업부는 4.5MW부터 52MW 사이의 항공파생형 가스터빈을 포함한 선박 추진 시스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개발된 LNG운반선은 GE 가스터빈 기반의 새로운 'COGES'가 최초로 탑재됐다. 최적화된 시스템 구성으로 선박 가격은 낮아졌고, 항해능력은 향상됐다.

가스터빈엔진 LNG운반선은 별도의 배기가스처리장치 없이 환경규제인 아이엠오티어3(IMO Tier Ⅲ)를 만족시켜, 처리장치에 대한 투자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17만4000㎥급 LNG운반선 적용 시 약 200억원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터빈엔진은 기존 엔진에 비해 무게가 60% 정도 가벼워 선박 성능 향상에 따른 선박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점화연료가 필요 없고, 윤활유 등의 유지비용도 최소화 될 전망이다.

안정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GE의 가스터빈은 그동안 전력생산, 해상플랫폼, 육상 발전, 고속 페리 등에 적용돼 운영시간만 7000만 시간이 넘는 등 안정성이 증명됐다. 여객선 수준의 저진동·저소음 성능도 갖췄다.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원장은 "이번 가스터빈엔진 LNG운반선은 세계 최고의 선박기술력을 가진 우리 회사와 가스터빈 분야 선도기업인 GE의 합작품이다"라며 "앞으로 대형컨테이너선에도 적용하는 등 꾸준한 기술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